2021 코미디캠프: 어린 시절

2021.4.7-12 스튜디오SK 소극장



작,출연. 

김은한 신강수 배선희 안담


음악. 배선희


조명. 정유석


사진. 이종우


음향 도움. 김현수 목소


기록영상 도움. 최윤석


기획,예술감독. 김진아









초등학생 1-2학년의 평균 키로 살고있는 신강수

쭈뼛쭈뼛 어린 이 옆에 서보는 김은한

유치원부터 꾸준히 사회와 불화 중인 안담

좋아해서 사무치는 마음을 노래하는 배선희

네 사람의 무대로 초대합니다.



기획.예술감독의 글 

<2021 코미디캠프 : 어린 시절>을 준비하며


작년에는 인형극 수업을 들으며 그림책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 


‘나’ 안에 울퉁불퉁 자란 것들을 지금 밖으로 꺼내보여도 되는지 아닌지, 분간하지 않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분간을 못하기도 했지요. 점점 어른들, 친구들의 반응을 보며 어떤 충동은 알아서 접어 넣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 과정에서 다친 적 있을 것입니다. ‘앗, 이런 모습을 보이면 싫어하는구나, 친해질 수 없구나, 사랑받을 수 없구나.’ 그래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결국 애달픔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나’를 다듬어 접어왔나요! 그리고 실은 여전히, 비슷한 수고를 계속하고 있지 않나요?


이번 코미디캠프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를 어찌나 수고롭게 다듬어왔는지. 그리고, 누가 뭐라든 지켜낸 것들과, 어쩌다보니 나에게 남은 것들에 대하여. 또, 잘 숨기고 있지만 기회만 오면 꺼내고 싶은 나의 일부에 대하여. 


결국 어린 마음을 서로 보여주고, 같이 웃고, 공감하거나 허용할 수 있는 맥락과 관계를 만드는 것이 코미디언의 일이더라고요. <2021 코미디캠프 : 어린 시절> 공연 전까지, 작년 여름 <2020 코미디캠프 : 틈> 공연 영상을 하나씩 공개할 예정입니다. 내부 기록용 저화질 영상이지만, 그때는 어떻게 낯선 이들 사이에 어린 마음이 내비쳐 웃음을 만들었는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이번 캠프에만 오셔도 좋아요. 영상을 보고 오신다면, ‘쟤들은 어쩌다 저런 사람으로 컸나’, 프리퀄을 보러오는 기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신강수 배우의 “틈” 공연 영상과 함께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


/2021.3.9 김진아 드림


첫 번째 무대/ 신강수 


두 번째 무대/ 김은한 


세 번째 무대/ 안담




일지 

특별 선물


기획 레퍼런스

 




2021년 4-5월의

'어린이', '어린 시절'





 2021년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어린이와 새롭게 맺어야 할 관계를 제언하는 글이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어린이 본인의 목소리로 아동학대 근절을 요청하는 노래 "물고기 코이의 세상"과 함께 다섯 편의 글을 공유합니다.



공연 리뷰

 

2021.5.13 웹진 연극in

장윤정, 

"나를 응시하는 '어린 시절의 나'를 환대하는 시간

 



‘틈’은 코미디의 근간이다. 옹졸할 정도로 닫힌 세계에 숨구멍을 여는 것은 무의미와 역설로 점철된 코미디/틈이다. ‘코미디/틈’은 사회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도 존재한다. 나조차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으로, 나를 수식하는 의미들을 벗어던졌을 때 오롯이 남는 ‘주체’로, 시간을 횡단하여 늘 나와 공존해온 ‘어린 시절’의 흔적으로. 이러한 지점에서 <2020 코미디캠프 : 틈> (이하 <틈>)과 <2021 코미디캠프 : 어린 시절> (이하 <어린 시절>)의 키워드들 사이에는 섬세한 의미망이 형성된다. <어린 시절>은 관객에게 유년기의 자신을 회고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어른’이 된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공연이다. 그 시절에 꿈꾸던 미래의 나와 실제 현재의 나 사이에 얼마만큼의 간극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게끔 만든다. 작품은 회상과 공감, 역설과 웃음을 매개로 하여 교감하는 시간을 형성한다.

연극in에서 전문 보기



2021.6.24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임기택,

"코미디캠프 2021: 어린 시절"

 


네 배우의 코미디를 리뷰하면서 ‘왜 이 코미디의 부제는 어린 시절이었는데 계속해서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기도 해요. 어린 시절은 모든 면에서 경험치가 낮은 시절이잖아요? 그때 겪었던 실패는 대부분 살면서 처음 겪는 실패들이고, 그만큼 더 크게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실패의 시절과 지금이 단절됐느냐 하면 여전히 우리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잖아요. 일요일의 완결을 선언하던 기타 연주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어도 여전히 ‘월요일 좋아~’ 같은 노래에는 공감할 수 없는 어른이잖아요. 그러니 어린 시절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실패의 원형들을 처음, 그리고 계속 겪을 수밖에 없는 실패의 시절이기도 한 거죠. 그러고 보니까 어디까지가 어린 시절인지도 헷갈리네요. 내일에 비하면 오늘의 나도 어린 시절인 거 같고 다음 주말을 생각해보면 그때도 계속 어릴 것 같고,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아마 그럴 테죠? 여전히 어린 시절일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겪을 실패를 어떻게 대할 예정인가요?

인디언밥에서 전문 보기





2021 코미디캠프: 어린 시절

2021.4.7–12 스튜디오SK 소극장


작,출연. 김은한 신강수 안담   기획,연출. 김진아

음악. 배선희   촬영. 이종우   #2020신촌극장라인업



초등학생 1-2학년의 평균 키로 살고있는 신강수

쭈뼛쭈뼛 어린 이 옆에 서보는 김은한

유치원부터 꾸준히 사회와 불화 중인 안담

좋아해서 사무치는 마음을 노래하는 배선희

네 사람의 무대로 초대합니다.




첫 번째 무대/ 신강수


두 번째 무대/ 김은한


세 번째 무대/ 안담


네 번째 무대/ 배선희


앨범


일지


특별 선물


기획 레퍼런스


2021년 4-5월의

'어린이', '어린 시절'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어린이와 새롭게 맺어야 할 관계를 제언하는 글이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어린이 본인의 목소리로 아동학대 근절을 요청하는 노래 "물고기 코이의 세상"과 함께 다섯 편의 글을 공유합니다.


공연 리뷰

2021.5.13 웹진 연극in

장윤정,

"나를 응시하는 '어린 시절의 나'를 환대하는 시간




'틈'은 코미디의 근간이다. 옹졸할 정도로 닫힌 세계에 숨구멍을 여는 것은 무의미와 역설로 점철된 코미디/틈이다. ‘코미디/틈’은 사회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도 존재한다. 나조차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으로, 나를 수식하는 의미들을 벗어던졌을 때 오롯이 남는 ‘주체’로, 시간을 횡단하여 늘 나와 공존해온 ‘어린 시절’의 흔적으로. 이러한 지점에서 <2020 코미디캠프 : 틈> (이하 <틈>)과 <2021 코미디캠프 : 어린 시절> (이하 <어린 시절>)의 키워드들 사이에는 섬세한 의미망이 형성된다. <어린 시절>은 관객에게 유년기의 자신을 회고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어른’이 된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공연이다. 그 시절에 꿈꾸던 미래의 나와 실제 현재의 나 사이에 얼마만큼의 간극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게끔 만든다. 작품은 회상과 공감, 역설과 웃음을 매개로 하여 교감하는 시간을 형성한다.


연극in에서 전문 보기



2021.5.13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임기택,

"코미디캠프 2021: 어린 시절"


네 배우의 코미디를 리뷰하면서 ‘왜 이 코미디의 부제는 어린 시절이었는데 계속해서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기도 해요. 어린 시절은 모든 면에서 경험치가 낮은 시절이잖아요? 그때 겪었던 실패는 대부분 살면서 처음 겪는 실패들이고, 그만큼 더 크게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실패의 시절과 지금이 단절됐느냐 하면 여전히 우리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잖아요. 일요일의 완결을 선언하던 기타 연주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어도 여전히 ‘월요일 좋아~’ 같은 노래에는 공감할 수 없는 어른이잖아요. 그러니 어린 시절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실패의 원형들을 처음, 그리고 계속 겪을 수밖에 없는 실패의 시절이기도 한 거죠. 그러고 보니까 어디까지가 어린 시절인지도 헷갈리네요. 내일에 비하면 오늘의 나도 어린 시절인 거 같고 다음 주말을 생각해보면 그때도 계속 어릴 것 같고,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아마 그럴 테죠? 여전히 어린 시절일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겪을 실패를 어떻게 대할 예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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