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밀사의 찻잔> 작업 참고 자료 * 저자 이름 순
- 김기태, 하어영, 『은밀한 호황 – 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 이후(2012)
- 밀사, 연희, 지승호, 『성노동자, 권리를 외치다』, 철수와영희(2015)
-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청량리 - 체계적 망각, 기억으로 연결한 역사』, 이룸(2018)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 『성·노·동 – Sex Worker』, 여이연(2007)
- 이소희 외,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여이연(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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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다섯 권은 <티타임/ 밀사의 찻잔> 사전 리서치 과정에서 읽은 책입니다. 『성·노·동』과 『성노동자, 권리를 외치다』에서는 ‘성노동’이라는 개념과 운동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반성매매인권운동 이룸이 출간한 『청량리』에서는 집결지 중심 성산업 형성의 역사를 안내받았고, 한국 정부의 ‘묵인·관리’ 체제에 깔려있는 기만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는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인 이소희 님 포함 여덟 명의 필진이 쓴 책으로, 성판매 당사자 및 연대자의 촘촘한 고민과 질문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은밀한 호황 – 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는 제 3자 저널리스트 시각의 조사 및 취재 내용이 정리된 책이기에 참고하였습니다.
위의 책들 외에도 반성매매인권운동 이룸,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 주홍빛연대 차차, 한터전국연합회 등의 단체 홈페이지와 SNS 계정, 그 외 성판매 당사자 개인 계정들을 통해 최근의 성노동 및 반성매매 담론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담론장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지향에 따라 어떤 태도로, 무엇을 강조하여 이야기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리서치 기간 동안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SNS에서 “반성매매 vs. 성노동”의 구도로 일어나는 논쟁들이 너무나 비효율적인 공격들로 미끄러져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춘에 관한 운동 및 이론의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대처해야할 문제는 거대하고 복잡한데, 여기에 그나마 모이는 관심이 단순히 각 운동의 약점을 공격하는 싸움으로 산화되고는 합니다. 여성의제를 두고 벌어지는 많은 논쟁에서 그렇듯이, “대가리 꽃밭”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요. (‘대가리가 꽃밭이냐’라는 말은 ‘온실에서 자란 화초’와 비슷하게 쓰이는데요. 상대의 머릿속 이상과 논리가 자신의 현실에는 부합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여성의제의 쟁점들을 파악 또는 감지조차 못하는 이들을 향해 많이 쓰였지만, 근래에는 페미니스트들끼리의 싸움에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독 ‘성노동’에 대해서는 운동의 내용에 대한 비판보다도, ‘여성인권을 저해하는 일’을 한다고 여겨지는 운동가 개개인에 대한 공격이 쏟아집니다.
연극 <티타임/ 밀사의 찻잔>, 또는 그 외의 계기로 성산업 구조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을 위해 위의 책들 외 추가 자료 목록을 공유합니다. 이 연극의 정치적 목표가 있다면 “이 문제를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누구도 꽃밭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같이 보는 것까지였습니다. 관련 담론장이 확장될 수 있다면, 이제는 단순하고 선정적인 비난이 아니라 더 첨예하고 생산적인 갈등을 통해 넓어져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아카이브의 연극이 새로운 담론장에 접속하게 하는 통로로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담론장의 기존 논의 및 새로운 관점을 어떤 예술형식 안에 담아내었는지, 미학적 시도와 완성도에 대해서 더 심도있는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추가 자료]
1. 단행본
- 니키 로버츠, 『역사 속의 매춘부들』, 김지혜, 책세상(2004)
- 레이첼 모랜, 『페이드 포 –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 안서진, 안홍사(2019)
- 멜리사 지라 그랜트, 『Sex Work – 성노동의 정치경제학』, 박이은실, 여문책(2017)
- 막달레나공동체 용감한여성연구소 기획, 김애령 엮음, 『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 그린비(2007)
- 봄날,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 성매매라는 착취와 폭력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용감한 기록』, 반비(2019)
- 캐슬린 배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정금나·김은정, 삼인(2002)
2. 온라인 플랫폼 *같은 단체가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 가장 활동량이 많고 가독성이 좋은 플랫폼 링크를 게시합니다.
3. 밀사 집필 추가 자료
<티타임/ 밀사의 찻잔> 작업 참고 자료 * 저자 이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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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다섯 권은 <티타임/ 밀사의 찻잔> 사전 리서치 과정에서 읽은 책입니다. 『성·노·동』과 『성노동자, 권리를 외치다』에서는 ‘성노동’이라는 개념과 운동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반성매매인권운동 이룸이 출간한 『청량리』에서는 집결지 중심 성산업 형성의 역사를 안내받았고, 한국 정부의 ‘묵인·관리’ 체제에 깔려있는 기만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는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인 이소희 님 포함 여덟 명의 필진이 쓴 책으로, 성판매 당사자 및 연대자의 촘촘한 고민과 질문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은밀한 호황 – 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는 제 3자 저널리스트 시각의 조사 및 취재 내용이 정리된 책이기에 참고하였습니다.
위의 책들 외에도 반성매매인권운동 이룸,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 주홍빛연대 차차, 한터전국연합회 등의 단체 홈페이지와 SNS 계정, 그 외 성판매 당사자 개인 계정들을 통해 최근의 성노동 및 반성매매 담론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담론장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지향에 따라 어떤 태도로, 무엇을 강조하여 이야기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리서치 기간 동안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SNS에서 “반성매매 vs. 성노동”의 구도로 일어나는 논쟁들이 너무나 비효율적인 공격들로 미끄러져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춘에 관한 운동 및 이론의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대처해야할 문제는 거대하고 복잡한데, 여기에 그나마 모이는 관심이 단순히 각 운동의 약점을 공격하는 싸움으로 산화되고는 합니다. 여성의제를 두고 벌어지는 많은 논쟁에서 그렇듯이, “대가리 꽃밭”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요. (‘대가리가 꽃밭이냐’라는 말은 ‘온실에서 자란 화초’와 비슷하게 쓰이는데요. 상대의 머릿속 이상과 논리가 자신의 현실에는 부합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여성의제의 쟁점들을 파악 또는 감지조차 못하는 이들을 향해 많이 쓰였지만, 근래에는 페미니스트들끼리의 싸움에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독 ‘성노동’에 대해서는 운동의 내용에 대한 비판보다도, ‘여성인권을 저해하는 일’을 한다고 여겨지는 운동가 개개인에 대한 공격이 쏟아집니다.
연극 <티타임/ 밀사의 찻잔>, 또는 그 외의 계기로 성산업 구조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을 위해 위의 책들 외 추가 자료 목록을 공유합니다. 이 연극의 정치적 목표가 있다면 “이 문제를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누구도 꽃밭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같이 보는 것까지였습니다. 관련 담론장이 확장될 수 있다면, 이제는 단순하고 선정적인 비난이 아니라 더 첨예하고 생산적인 갈등을 통해 넓어져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아카이브의 연극이 새로운 담론장에 접속하게 하는 통로로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담론장의 기존 논의 및 새로운 관점을 어떤 예술형식 안에 담아내었는지, 미학적 시도와 완성도에 대해서 더 심도있는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추가 자료]
1. 단행본
2. 온라인 플랫폼 *같은 단체가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 가장 활동량이 많고 가독성이 좋은 플랫폼 링크를 게시합니다.
3. 밀사 집필 추가 자료